[축구]'투혼의 금메달' 울산 김신욱, 부상으로 시즌 아웃
[축구]'투혼의 금메달' 울산 김신욱, 부상으로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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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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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와일드카드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이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접었다.

울산 관계자는 5일 "대표팀으로부터 골절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골절은 치료에 최소 1개월, 재활에도 1개월 정도 걸려 빨라야 올해 12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며 "올 시즌은 뛰기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코칭스태프도 못 뛰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신욱은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른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고, 이후 치료에만 집중했다.

이날 2일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에 들어가 극적인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지만 영광과 함께 부상도 얻은 셈이다. 완전치 않은 몸이었지만 투혼을 앞세워 뛰었다.

거동도 불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서울 집에서 머물고 있는 김신욱은 6일 울산으로 복귀해 7일쯤 울산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계획이다.

김신욱의 전력 이탈은 울산에 치명적이다.

4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 스플릿(1~6위)으로 가기 위해선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울산(승점 41)은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FC서울(승점 43)에 승점 2 뒤진다.

스플릿이 나눠지기까지 앞으로 네 경기가 남았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등 상위권 경쟁을 위해선 네 경기에서 총력적을 벌여야 한다.

울산 관계자는 "스플릿 경쟁이 치열하고,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았다"면서도 "나라를 위해 뛰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196㎝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출전해 9골로 득점랭킹 3위를 지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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