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한국 선수단 공식 해단…"모두가 영웅입니다"
[인천AG]한국 선수단 공식 해단…"모두가 영웅입니다"
  • 온라인뉴스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4.10.05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한 한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갖고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순호(68) 선수단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5일 오전 10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해단식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폐회식이 열린 지난 4일까지 경기를 치른 공수도 대표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원래 내가 잘 찡그리는 편인데 오늘은 얼굴이 폈다. 대회 초반 일본이 우리를 제칠까봐 밤잠을 못 이뤘는데 종합 2위를 수성한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여러분들은 지난 16일 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 스포츠를 빛냈다.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모두가 승자이고 영웅"이라며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한국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가져와 중국(금메달 151개·은메달 108개·동메달 83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박 단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종목에 참가해 5회 연속 종합 2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좋은 성과를 이룬 선수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선수들은 계속 정진해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사격과 펜싱 등 효자종목에서 강세를 이어간 반면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강국들과 여전한 거리차를 보였다.

최종삼(66) 태릉선수촌장은 성적보고를 통해 "수영과 체조, 사격 등 메달 유력 후보들의 부상과 부담으로 인한 저조한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중동 귀화 선수들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전통 강세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 등은 전력이 평준화됐다.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책을 찾아 다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해단식은 박 단장이 선수단기를 김 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선수 및 임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일부 선수 및 관계자들은 대회 기간 중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과 포옹을 나누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대다수는 오는 2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