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한국 5회 연속 종합 2위…男농구, 12년 만에 金
[인천AG]한국 5회 연속 종합 2위…男농구, 12년 만에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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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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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3일 오후 10시 현재 금메달 77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0개를 획득해 중국(금 149·은 107·동 81)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폐막일인 4일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종합 2위다.

일본(금 46·은 73·동 76)은 또다시 한국의 벽에 막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19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4일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6일에 걸친 열전을 마감한다.

한국 남자농구가 이란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학(5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농구 남자 결승전에서 79-77로 승리했다.

한국은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민(16점·KT), 문태종(19점·LG)의 쌍포가 터졌고, 김종규(17점·LG)가 경기 막판에 결정적인 점수를 올렸다. 양희종(KGC인삼공사)은 발군의 수비력으로 이란의 에이스 닉 바카라미를 괴롭혔다.

아시안게임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이란은 은메달에 그쳤다. 에이스 바카라미는 전반에만 21점을 올리는 등 30점을 기록했지만 후반에 양희종에게 꽁꽁 묶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도 1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신종훈(25·인천시청)이 한국 복싱의 끊어졌던 금맥을 이었다.

신종훈은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6~49kg) 결승전(3라운드)에서 자키포프 비르잔(카자흐스탄)에게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탈락의 충격을 경험한 신종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재기에 성공했다.

한국 복싱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밴텀급(56㎏)에서는 함상명(19·용인대)이 장지아웨이(중국)를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함상명은 1라운드에서 장지아웨이의 기세에 눌렸지만 2,3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라이트웰터급(64㎏)의 임현철(19·대전대)은 마석 웃티차이(태국)에게 1-2로 판정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라이트헤비급(81㎏)의 김형규(22·한체대)는 미야짐베토프 아빌벡(카자흐스탄)의 높은 벽에 가로 막혔다. 1-2 판정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3년 전 인천에서 아시아대회를 제패했던 김형규는 영광 재연을 노렸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뒤늦게 공세를 집중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 복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김태훈(20·동아대)은 태권도 남자 54㎏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태훈은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54㎏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황위런에게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김태훈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모두 상대를 '점수차 승리(PTG)'로 제압했다. 태권도에서는 2라운드 종료 후 12점차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세계 최강 태국을 만난 한국 남녀 세팍타크로는 나란히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임안수(26)~박현근(24)~정원덕(26·이상 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3인제) 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0-2(16-21 14-21)로 졌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2002년 부산 대회(금 1·동 3개), 2006년 도하 대회(동 1개), 2010년 광저우 대회(은 1·동 2개)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부산 대회 남자 서클에서 나온 것이 유일하다.

앞서 열린 여자 레구 결승전에서도 한국은 태국에 게임스코어 0-2(12-21 16-21)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세팍타크로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5개를 쓸어담으며 역대 평균을 뛰어넘은 성과를 거뒀다.

정진화(25·울산시청)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화는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총 1443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451점을 얻은 궈젠리(중국)에게 불과 8점차로 뒤져 금메달을 놓친 정진화는 이와모토 쇼헤이(일본·1423점)를 20점차로 따돌려 은메달 수확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과 사격을 동시에 하는 복합 성적을 합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정진화와 이우진(22·한국체대)·황우진(24·광주시청)·정훤호(26·대구시체육회)로 이뤄진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 5387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따냈다.

다이빙에서는 우하람(17·부산체고)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하람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남자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 499.40점을 기록했다.

우하람은 중국의 치우보(576.40점)와 양지안(526.95점)에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지환(25·울산진무)은 공수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지환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공수도 구미테(대련)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왕즈웨이(중국)를 11-3으로 완파했다.

이지환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도 생애 첫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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