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IA, 이틀 연속 두산 제압…롯데, 한화 완파
[야구]KIA, 이틀 연속 두산 제압…롯데, 한화 완파
  • 온라인뉴스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4.10.03 22: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가 이틀 연속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토마스의 호투와 이범호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날 양현종과 필승조를 앞세워 승리를 수확한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짠물 피칭을 했다.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마스는 한국 데뷔 후 8경기 만에 첫 승(2패)을 수확했다.

이범호는 1회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는데 이 점수가 이날 결승타가 됐다. 이대형과 브렛 필은 나란히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53승1무62패로 6위에 머물렀다. 4위 탈환은 더욱 요원해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에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55승1무65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두산과의 승차는 반 경기이다.

이날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종윤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민하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든든한 타선의 지원 속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8패)를 챙겼다.

한화는 최근 3연패, 사직구장 4연패, 원정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47승2무70패로 최하위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7회말에만 6점을 올리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해 넥센 히어로즈를 11-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린 LG는 57승째(60패2무)를 수확해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 타선은 7회말에만 6점을 올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용택은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8번타자 최경철이 하위 타선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병규(등번호 7번)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팀이 4-2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신정락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3패)를 따냈다.

넥센은 선발 앤디 밴헤켄이 흔들리고 계투진도 흔들려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47패째(71승1무)를 기록해 선두 삼성과의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달성을 노렸던 넥센의 외국인 투수 밴헤켄은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 2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밴헤켄은 시즌 6패째(19승)를 떠안았다.

[두산-KIA]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KIA의 마운드가 달라졌다.

KIA는 1회말 1사 후 이대형과 필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이범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잡은 KIA는 토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켜나갔다. 토마스는 1회초 2안타를 맞고 흔들렸고, 2회와 3회에도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토마스는 4회부터 단 하나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된 실력을 뽐냈다.

KIA는 7회부터 최영필을 투입했다. 최영필이 7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2-1 리드를지켰다.

1점차 승부에서 9회 등판한 심동섭은 1이닝 퍼펙트 피칭(1이닝 3삼진)으로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두산은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해 4위 경쟁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한화-롯데]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한화 투수진을 맹폭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전준우의 1타점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문규현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장성우와 김민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후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 최준석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갔다.

3회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4회초 한화 장운호에게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맞았지만, 4회말 김민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회 2점, 6회 1점, 7회 1점을 올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7회부터 심수창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심수창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피칭으로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2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시즌 4패째(4승)다.

[넥센-LG]

1회초 넥센에 2점을 내줬던 LG는 2회말 힘을 냈다.

2회 이병규(등번호 7번), 이진영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LG는 손주인의 희생플라이와 최경철의 내야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를 엮어 3-2로 역전했다. LG는 3회 2사 2루에서 이병규(등번호 9번)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LG는 5-3로 앞선 7회에 6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7회 2사 2루에서 최경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LG는 오지환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시즌 9호)를 작렬, 1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 2사 1,3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LG에 무릎을 꿇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