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이광종 감독 "선수들의 의욕·전력 모두 우승을 향하고 있다"
[인천AG]이광종 감독 "선수들의 의욕·전력 모두 우승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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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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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의 시계는 오로지 우승에만 맞춰져 있다.

이광종(50) 감독은 28년을 기다려온 한국 축구의 아시아 정상의 꿈을 위해 북한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1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의 결승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 "28년만에 올라간 결승이다. 우리 팀 선수들의 의욕, 전력, 마음가짐 등 모든 것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날 열린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의 결승이다.

이에 앞서 이라크를 연장혈투 끝에 제압한 북한은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36년 만이다. 한국과 북한은 처음 결승에서 만났던 1978년 방콕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차기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라 전후반과 연장까지 총 120분 동안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감독은 "우선 결승에 오른 북측을 축하한다. 북측과 함께 결승전을 벌이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한다. 남북은 1978년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는데 멋있는 경기,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중동팀인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 등을 꺾었다. 11골 넣는 동안 1실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북측팀 경우 2010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서 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우리는 0-2로 졌다.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역습을 펼치는 팀으로 공격자원 중에 빠른 선수가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준결승에서 이라크와 연장 혈투를 벌여 체력소진이 크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벌이는 한국도 체력 문제에서 만큼은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해 그는 "체력적인 부분은 둘 다 똑같은 조건이다. 다만 북측은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오다 보니 우리보다 체력소모가 더 할 것이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그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들까지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신욱(울산)을 지난 준결승에서 투입하지 않았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판단에서였지만 김신욱 자신은 출전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운동장에 나가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내가 판단했을 때 (선발) 상황은 아니었다. 중간에 상황이 어려워지면 투입하려고 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고 수비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라서 아꼈다. 결승전에서는 후반전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태국과의 준결승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호펜하임)에 대해 그는 "아침에 확인을 했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 단순히 경련이 일어난 상태다. 결승에서도 후반전에서 안 좋아지면 빨리 얘기하라고 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기 부여를 묻는 질문에 그는 "어느 팀이나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우리 한국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 마음면, 정신적인면에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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