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점검결과 대체로 ‘양호’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점검결과 대체로 ‘양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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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열어 에너지공기업 점검
최고경영자 안전 인식 제고…한전·발전5사 안전예산 증액

우리나라 에너지시설의 관리가 비교적 잘 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전에 대한 에너지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인식이 제고된데 이어 관련 매뉴얼 정비와 안전훈련 등 안전관리 개선사항이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국기술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제3차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를 열어 국가기간산업인 에너지공기업시설을 비롯해 국민생활안전과 밀접한 가스사고현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점검을 받았다.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들은 이들의 안전관리개선사항과 안전투자 확대, 안전조직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 최고경영자는 현장점검과 모의훈련을 주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식했고, 안전관리매뉴얼은 단순화와 현장중심의 대응, 주민소통 등 골든타임 대응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정비됐다.

특히 에너지공기업은 노후시설 개보수와 재난·안전관리에 대비한 설비 보강, 안전조직 신설을 통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한전은 올해 500억 원, 발전5사는 283억 원의 안전예산을 각각 증액했다. 또 한전과 서부발전은 재난관리팀과 재난대책팀을 각각 신설했다.

또 한수원은 안전문화 생활화와 확산을 위해 회의나 행사 시작 전 3분 내 안전메시지를 전달하는 ‘Safety Moment’를 전개했다.

이밖에도 이날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들은 가스사고현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점검결과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가스소비량은 연평균 8.1% 증가한 반면 가스사고 인명피해는 연평균 8.2%, 사고건수는 연평균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말 기준 가스사고건수는 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인명피해는 79명으로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대구 대명동 LPG 가스폭발사고, 지난 2월 빙그레 암모니아가스 누출사고, 5월 가로수길 도시가스공급중단사고 등 주요사고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이 점검됐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사고예방과 효율적인 사고대응을 위해 올 연말까지 5개년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가스안전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공기업의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안전기반구축과 함께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정과제점검을 통해 에너지공기업의 안전관리추진현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또 진도여객선 침몰사태 후 소관 공기업시설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재난·안전취약요소를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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