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푸른하늘의 꿈
<독자투고> 푸른하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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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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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주) 신월성원전본부 계약관리부 배진숙

오년 전 서울에서 잠시 생활한 적이 있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일기예보와는 달리 뿌연 하늘을 보고,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려 우산을 챙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서울의 뿌연 하늘은 비가 올 무렵의 흐린 날씨 때문이 아니라 매연과 공해로 인한 스모그 현상으로 뿌옇게 변한 것이었다. 천만이라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사는 도시인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해, 오염물질들이 서울의 푸른 하늘을 가려 버릴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인간의 삶은 과거와는 달리 엄청나게 편리해졌다. 자동차가 발명되어 먼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전기의 발명으로 밤과 낮의 구분이 없어졌다. 그러나 편리함의 이면에는 자연환경의 파괴가 있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이런 기술들은 화학물질들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서울의 푸른 하늘을 빼앗아갔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증후군 같은 환경질병을 만들어 내어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서울의 푸른 하늘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까. 해답은 바로 친환경 에너지에 있다. 전기는 사용할 때는 환경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으나 석유나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은 생산 단계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연환경의 오염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가 많고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나라는 전기의 소요량이 엄청나다.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전기를 환경오염 걱정 없이 싼 값에 생산하는 방법은 원자력 발전 밖에 없다. 원자력 발전은 석유나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처럼 공해를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적은 량의 우라늄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비용 또한 매우 저렴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20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석유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 및 미래 전기 에너지 소요량 증대에 대한 방편으로 11개의 원자로를 증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맑고 깨끗한 서울의 푸른 하늘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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