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서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SK건설은 한국서부발전(주)와 태국 전력청 자회사인 라파부리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라오스 정부와 수력발전사업개발인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에 대한 PDA(Project Development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추진된 민·관 합동사업으로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부터 시공, 운영까지 30년 가량 추진되는 해외 B.O.T(Build,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사업규모는 6억 달러 규모다.

이 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에 39만kW 용량의 수로 변경식 수력발전소 형태로 건설되며 SK건설이 발전소 시공을 받고,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또 생산된 전력은 태국 전력청을 통해 태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 동안 SK건설과 서부발전은 지난 2006년 라오스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타당성 조사와 환경·사회영향 평가를 거쳐 이번에 정식계약인 PDA를 체결했으며, 라오스 정부와 태국 전력청과 협의를 거쳐 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과 전력 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뒤 오는 2010년 발전소 건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민관이 합동으로 해외 BOT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와 수익창출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성장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라오스와 메콩강 유역권에 신규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