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양광산업,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사설>태양광산업,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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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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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 분야가 심상치 않다. 경기불황으로 다른 산업들도 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태양광산업의 위기가 주는 경고는 남다르다. 

역사가 짧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가장 활발한 산업발전 방향을 보여주고, 향후 미래 가능성도 큰 것으로 기대된 것이 태양광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환율의 영향으로 태양광산업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신재생에너지는 국가 성장동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호언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기대주의 하나였던 태양광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다른 분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태양광분야의 적신호는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의 적신호를 의미한다.

태양광발전사업을 하려고 해도 사방이 꽉 막힌 꼴인 현재 돌파구는 정부와 업계 스스로가 마련해야 한다. 우선 대대적인 지원으로 길을 터줘야 한다. 지원도 적재적소에 해야 한다. 자금 투입도 물꼬를 터는 핵심적인 포인트에 투입해야 한다. 금융권의 위기로 자금 조달이 힘든 현실에 발전사업자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후는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하면 된다.

또 세계적으로 결정질 모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거대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국내 모듈생산 업계가 늦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뒤따라 똑같은 생산방식을 가진 방법은 경쟁이 되지 못한다. 차라리 새로운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다른 신기술을 접목한 효율 높은 모듈 연구에 투자를 하거나 정밀한 설비에 개발에 치중하는 게 낫다. 태양광 주변 설비도 틈새시장으로 충분한 가치를 할 수 있다.

태양광 업계도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 세계의 흐름을 읽고 빠른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국내 업계만 노릴 게 아니라 국제 태양광 무대에 통하는 기술개발과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과거 반도체 개발이 그러했고, 가전제품 개발생산이 했듯이 늦게 출발하면 따라 잡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태양광 분야에 대해 정부와 업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고민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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