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효율향상 기술, 한국을 전진기지로”
“초일류 효율향상 기술, 한국을 전진기지로”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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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한 레이저에너지촉매장치 ‘녹색 기술’로 각광
휘발유, 경유, 가스 등 에너지원 효율 15%↑, CO2 50%↓
[인터뷰] 윌리엄최 CB윌리엄스에너지그룹 대표이사

“제 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 세계 초일류 기술을 이곳 한국에 정착시켜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제일교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엄 최 씨는 조금은 서툰 말솜씨로 한국 이름이 최병부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캐나다 CB Williams(윌리엄스)에너지그룹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가 한국 들여온 기술은 ‘레이저에너지촉매장치(Caralate Technology)’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원의 분자를 활성화 시켜 효율을 15% 상승시키는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은 50%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특히 이 기술은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여과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녹색 기술’로 기존 에너지와 결합해 효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윌리엄 대표는 “매우 낮은 전압으로 레이저를 Catalate Ampoule(일종의 모듈로 대상 에너지원 마다 다른 액체가 입혀지는 금속판)에 조사(照射)하면 고유의 독특한 파장이 나와 대상물(휘발유, 경우, 가스, 오일 등)의 분자구조를 활성화시키는 청정레이저기술”이라며 “내년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해 한국 시장의 에너지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에너지촉매장치는 설치 즉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대상 설비의 개조 없이 설치가 간단하고, 유지보수 비용마저 저렴해 경제적이다.

제품과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이미 검증돼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에서 품질 평가를 받았다.

CB 윌리엄스는 이미 국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기술 전파의 첫 타겟으로 굳이 한국 시장을 고집하고 있는데는 윌리엄 대표가 바라보는 이곳의 풍부한 인적자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녹색성장과 이에 따른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는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는 청정에너지기술 시장을 보다 확대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피력했다.

윌리엄 대표는 내년에 한국에 대규모 R&D 및 생산 시설을 갖춰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생각이다.

기존의 에너지원의 효율은 높이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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