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발전기술! 칠레발전시장서 첫 삽
토종발전기술! 칠레발전시장서 첫 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0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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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삼성물산, 캐라가스발전소 착공식 가져

우리의 손으로 칠레 모래밭에 가스발전소를 건설키로 결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사업을 알리는 착공식에 현지에서 열렸다. 우리 기업이 칠레발전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상호)은 삼성물산과 칠레 북부의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주에서 건설되고 운영될 캐랄(Kelar)가스발전소를 건설키로 한데 이어 지난 28일(현지시각) 건설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 최초로 칠레에 517MW급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설한 뒤 운영하는 것. 지난 11월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 칠레법인이 이 발전소 건설·소유·운영·정비 등에 대해 발주했고, 남부발전(지분 65%)과 삼성물산(35%)이 수주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16년 준공될 예정이며, 준공된 이후 BHP 빌리턴 소유의 구리광산에 연간 최대 3400G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 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발전연료는 발주사인 BHP 빌리턴에서 공급하며, 생산된 전력 또한 전량으로 이 회사가 구매하게 된다.

이를 배경으로 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은 안정적인 발전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기간 중 연평균 100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기간 중 국내 발전설비 기자재 공급과 우수발전플랜트기술의 해외수출 등으로 4800억 원 규모의 국산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의 그 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모든 기술역량을 집중해 건설공기 적기준수와 무재해 안전시스템 구축 등 이 발전소를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발전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우리의 우수한 전력기술을 칠레에 전파하기 위해 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전력산업 종사자와 이공계 대학생을 초청해 전기학교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칠레전력감독원과 칠레전기전자산업협회는 칠레정부의 칠레 전력개발 아젠다와 칠레 전력현황과 미래(Jose Escobar) 발표를 통해 칠레의 현재 전력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사장은 “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칠레 캐라 프로젝트 수주로 칠레 내 우리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고, 사업기회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칠레 전기학교 운영과 같은 사회공헌사업 추진은 칠레 내 에너지한류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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