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노조, “낙하산 인사 이제 그만”
가스안전公 노조, “낙하산 인사 이제 그만”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8.11.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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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규 신임 사장 내정자 반대 성명서 발표

가스안전공사의 신임 사장으로 박환규 후보가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공사 노동조합이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윤영만)은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지식경제부가 신임사장으로 한나라당 낙천자 출신인 박환규 후보를 청와대에 단독추천 했다”며 “이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박 후보의 사장 선임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방공무원 출신으로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퇴직 후 청주시장과 청주 홍덕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이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박 후보가 청와대의 입김에 의해 단독 추천 받은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반대했던 이명박 정권이 지난 정권과 같은 방법으로 신임 사장을 채우려 한다면 끝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가 충북에서 연료계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연탄과 석유가 주 연료여서 가스안전관리에 대해선 문외하다고 지적하고 신임사장은 전문성, 경영능력, 1200명의 조직을 이끌 리더쉽이 검증된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구조조정과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 등 코너에 몰려 힘든시기에 있다”며 “정부는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어떤 인물이 필요할지 심사숙고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박 후보는 안전공사와 같은 큰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전무해 사장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경력이 턱 없이 모자른다”며 “선임이 확정되면 곧바로 출근저지 운동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사회에서 신임사장 후보에 대한 막바지 검증절차가 진행중이며 조만간 최종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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