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오일, 예방해야 재앙 막는다’
‘피크오일, 예방해야 재앙 막는다’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1.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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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제고·대체에너지 개발 등 전략수립 시급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수년 내 닥쳐올 피크오일(Peak Oil)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원장 정문건)은 12일 서울특별시 후원 아래 주최하는 제6차 에너지포럼에서 ‘피크오일과 위기관리 어떻게?’라는 주제로 특별강연과 토론회를 열었다.

피크오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 석유생산량이 어느 순간 정점에 도달해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전세계 석유 전문가들은 피크오일이 오는 2007년에서 2017년 사이에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수출 정점은 이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석유 취약성 평가와 위험 관리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강연을 위해 참석한 브루스 로빈슨(Bruce Robinson) 호주 피크오일 연구협회(ASPO Australia)의장은 지난 2005년 발생한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며 다가올 피크오일에 대한 대응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석유생산량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일찍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빈슨 의장은 “모든 투자와 산업에서의 석유 취약성을 파악하고 피크오일과 관련해 위험성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와 언론, 사회단체 등 사회 각 구성원들이 석유 취약성을 인지하지 않으면 갑작스런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크오일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인식과 전략 수립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성 높이기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6월 개최된 호주에서 개최된 미래연료포럼(Future Fuels Forum)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는 5년 이내에 피크오일을 겪게 되고 석유생산량은 감소되기 시작해 생산 대비 과수요로 인해 심각할 시 석유가격이 2018년에 리터당 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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