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전기자동차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SDI, 中 전기자동차시장 공략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8.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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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시안공장 기공식 가져
삼성SDI가 본격적인 중국 전기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내년 10월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 제품의 전 공정을 일괄적으로 생산해 순수 전기자동차 기준 연간 4만 대 이상에서 필요로 하는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키로 한데 이어 18일 시안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SDI는 오는 2020년까지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SDI는 효과적인 중국시장공략을 위해 지난 1월 자동차 엔진 피스톤·실린더 분야 중국 1위 생산업체인 안경환신그룹, 부동산·투자전문업체인 시안고과그룹 등과 양해각서를 맺고 지난 6월 합자회사인 ‘삼성환신동력전지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지분은 삼성SDI에서 50%, 환신과 시안고과그룹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 대표이사로 조대형 삼성SDI 전문가 선임됐다.

특히 삼성환신은 내년 본격적인 양상을 위해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과 로컬자동차OEM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내년 하반기 설립될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 합자회사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본격적인 가동 첫 해인 2016년부터 라인을 풀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환신은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환신의 자동차 부품사업 노하우·마케팅 시너지 등을 결합해 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와 환신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면 시안공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이 에너지기술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하는 신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BMW·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OEM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7월 BMW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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