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도둑맞은 전기량 388억원 달해
최근 5년 도둑맞은 전기량 388억원 달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8.18 22: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수성 의원, 선의의 피해 근절 근본적인 방안 마련돼야

최근 5년간 도둑맞은 전기량이 금액으로 3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정수성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전기절도행위는 총 1만844건 발생했으며, 그에 따른 위약금만 388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2947건(62억900만 원), 2011년 2412건(110억1200만 원), 2012년 2340건(111억2700만 원), 2013년 1867건(76억9200만 원), 2014년 7월까지 1278건(27억8100만 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수성 의원은 “전기절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해마다 증가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해줘서 마음이 씁쓸하다”면서 “전기절도행위는 정당하게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선량한 국민이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되므로 이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기절도와 계약위반행위가 한전직원과 검침원들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한전 직원과 검침원들에 의해 발생한 전기절도행위와 계약위반행위는 12건으로 집계됐으며, 면탈금액도 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은 대부분 정직이나 감봉에 그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