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석유개발 업무 강화한 조직개편 단행
석유公, 석유개발 업무 강화한 조직개편 단행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1.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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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부문, 신규탐사본부와 개발생산본부 2체제로 전환
건설사업본부 폐지·원활한 자금조달 위해 CFO 기능 강화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공사 대형화에 발맞춰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석유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핵심사업 추진 기반 구축과 업무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1일 공사 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가 제시한 석유공사 대형화를 정책과제에 따라 석유개발 부문 확대개편과 비핵심 조직과 업무 감축을 골자로 진행됐다.

세부 개편내용으로는 우선 공사의 선진화와 대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석유개발 부문을 기존의 개발운영본부 1본부 체제에서 신규탐사본부와 개발생산본부 2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또 지역별로 전문화한 탐사사업 수행을 위해 신규탐사본부 산하의 탐사사업처를 2개로 확대개편하고 개발생산본부 산하에는 해외개발지원단을 신설했다.

해외개발지원단은 자원부국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원을 확보하는 ‘상호 윈윈방식의 자원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도 공사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비축기지 건설을 담당하고 있던 건설사업본부는 폐지되고 소속부서 인력은 해외 SOC 및 원유생산시설 건설과 동북아 오일허브기지 건설 등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부문으로 전환 배치됐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대형화 추진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예산편성과 관리, 리스크 관리 등의 기능을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 채무 책임자) 산하로 배치해 CFO의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석유공사는 프로세스 개선과 전문화를 통해 관리지원 조직 정원의 10%를 감축하는 등 지원부서 조직을 종전의 3개 처실에서 2개 처실로 줄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대형 M&A와 신규·탐사사업 진행 등 석유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외개발지원단 신설 등을 통해 SOC 건설과 연계한 석유개발 사업 추진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비핵심 부문 감축과 핵심역량 집중, 내부경쟁 유도, 프로세스 중심의 조직운용 강화 등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8월 부임 후 2개월에 걸친 업무 분석을 통해 공사 대형화에 부합하는 사업 위주의 업무 체제 구축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조직과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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