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택배기술, 국내 최초로 도입
열 택배기술, 국내 최초로 도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7.25 09: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지역친화자원순환네트워크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3개 과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과제당 6억원 지원받아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인 열 택배기술이 국내에 최초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지역친화자원순환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3일 울산시청에서 지방자치단체·한국산업단지공단·현대제철·울산대학교·(주)신라엔텍 등 주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관계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부산물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자원순환 확장모델로 기존 산업단지 내 기업의 부산물 연계에 중점을 둔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과 차별화된다.

먼저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6일까지 시범사업 공모결과 10개 과제 중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과제당 3억 원씩 2년간 지원받게 된다.

‘고온폐열 활용 0.3MWh급 열 택배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350℃의 고온 공정 열을 국내 최초로 열 택배기술(Trans Heat Container)을 활용해 지역 내 공공시설이나 농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것.

열 택배기술은 탱크에 열을 저장한 뒤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이다.

‘저온(80∼160℃) 폐열 활용 발전사업 연계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울산산업단지서 발생하는 160℃ 수준의 산업 공정 열을 활용해 2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한 뒤 발전하고 이후 발생하는 80℃ 수준의 온수를 1만5000세대에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것.

‘폐 정수 슬러지의 알루미늄 추출을 통한 재생응집제 생산네트워크 구축사업’은 대구시 정수장에서 연간 배출되는 정수슬러지에 포함된 알루미늄 이온을 추출한 뒤 재생응집제를 제조·생산하고 이를 다시 사용하는 산업공생사업.

산업부는 이 사업으로 공공시설과 주거시설에 에너지·자원을 공급함으로써 연간 362억 원의 경제적인 효과와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환경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지역친화형자원순환네트워크 사업은 산업단지가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더욱 확대·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