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EC 총회 유치지역, 오는 7일 최종 결정
2013 WEC 총회 유치지역, 오는 7일 최종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10.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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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차관을 중심으로 합동유치단 꾸려 멕시코로 파견
각종 공식행사에 참여…해외공관 통해 WEC 인사와 접촉
WEC 멕시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2013 WEC(World Energy Council,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를 놓고 한국의 대구와 덴마크 코펜하겐, 남아공 더반 등 3개 도시간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막판 스피치를 올리고 있다.

그 동안 정부는 에너지재단과 대구시, 한전, 석유공사 등 국내 주요 에너지업계와 WEC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공식행사에 참여하고 해외공관을 통한 각 국의 WEC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마지막 득표를 위해 한국은 합동유치단을 꾸려 지난 2일 멕시코로 파견했다. 이번 유치단은 이재훈 지경부 2차관을 중심으로 정근모 前 과학기술한림원 원장(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과 김쌍수 한전사장(유치위원장), 석유공사, 대성그룹 등 에너지업계 대표들이다.

지난달 27일 이재훈 차관은 집행이사회 참석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해 멕시코로 떠나기 전 현지 유치활동전략과 계획을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지난 2년 간 다 같이 2013 WEC 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WEC 총회 유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WEC 총회는 WEC 회원국들이 3년마다 돌아가며 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 세계 90여개국 5000여명이 참석해 1주일 가량에 걸쳐 각종 학술회의와 기술전시회, 에너지CEO회의 등으로 꾸며지는 국제 이벤트다.

에너지재단에 따르면 2013 WEC 총회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는 주요 에너지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에너지 기업의 CEO, 산유국 에너지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에너지외교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WEC 총회 유치에 따른 건설 투자확대와 관광 수입,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재단 관계자는 “WEC 총회 유치는 에너지의 안정 공급과 기후변화 등 핵심 이슈의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이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31일 2013 WEC 총회 유치위원회와 WEC 한국위원회, 대구광역시 등도 공동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에는 최종 유치활동을 위해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온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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