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의 수명, 광고내용과 달라
LED조명의 수명, 광고내용과 달라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0.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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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공급장치(SMPS) 수명은 1~2만시간 정도뿐”
업계 이미 알지만 ‘쉬쉬’ 시장 제동 요인 될 수도

업계에서 홍보하고 있는 LED조명기구의 수명이 다소 과장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LED조명은 수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의 LED를 부착해 전원공급장치(SMPS)와 조립한 것을 가리킨다. 일반 형광등기구와 비교하자면 LED는 형광램프이고, SMPS는 전자식안정기인 셈이다.

SMPS(Switched-mode power supply)는 일반적으로 컴퓨터나 TV, 오디오 등 전자제품의 전원공급방식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열에 다소 민감하다.

LED조명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열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방열기술은 곧 LED조명의 성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는 LED조명의 수명을 5만시간이라며 광고하고 있다. 5만시간이면 하루 12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볼 때 적어도 11년간은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LED조명에 장착되는 SMPS의 수명은 2만시간(4년)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만시간(2년) 미만으로도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 구입한 LED조명이 약 2~3년 뒤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 말만 믿고 샀다가 크게 낭패를 보게된다는 결론이다.

일반 형광램프의 수명은 2만5000시간, 여기에 들어가는 전자식안정기는 3만 시간의 수명이 보장된다.

현재의 LED조명 기술은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수명도 적당한 형광등기구를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수명에 대해 정확히 표기 하던가 아니면 LED조명용 전원공급장치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며 “시장이 형성되기도 전에 불신을 심어주면 업계 전체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정확한 기술 진단도 없이 LED조명을 기를 쓰고 밀어주고 있으니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SMPS 수명 문제는 업계에서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공론화가 안될 뿐이지 조만간 어떠한 형태로든지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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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풍 2008-11-06 10:45:46
기사 제목은 LED수명을 논하고저 한듯 한데 포커스는 SMPS 수명으로 매듭지어 지는군요 전원공급장치가 문제되는것과 "LED조명의 수명"이라는 타이틀과의 상관성은 없음에도 마치 LED조명의 수명을 대다수의 업체들이 과대포장하여 판매하고있는것처럼 여겨지는 글입니다. SMPS가 문제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SMPS를 교체한다해서 LED수명이 짧아지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지보수 1~2년주기를 4년으로 늘린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