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냉수로 도심의 열 식힌다
소양강댐 냉수로 도심의 열 식힌다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8.10.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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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댐 냉수로 냉방시설 가동 계획

댐의 냉수를 끌어 도심의 열을 식히려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소양강댐의 풍부한 냉수를 활용해 도심의 지역냉방시설에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워 지식경제부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전국 댐 가운데 가장 크고 깊이가 높은 소양강댐은 냉수온도가 연중 섭씨 4.7도~6도를 유지하는데다 수량은 4억~5억톤으로 4개월 기준 2880톤을 확보할 수 있어 시설에 이용하기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계획에 따르면 투자비용은 2014년까지 냉방설비에 600억원, 냉수관로 설치에 2900억원이 필요하며, 전체 건물수의 65%인 6만호에 이를 공급해 연간 126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자비 회수기간은 15~16년. 

사업을 처음 제안한 김중기 건축과장은 “냉수자원과 수요처 확보가 충분하고 경제적, 환경적 가치도 매우 높아 사업성이 확실하다”며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돼야 하는 사업인 만큼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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