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동차로 베이지 정유공장 인근을 지났다는 이 목격자는 수니파 무장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베이지 정유공장 인근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거대한 유조차량 한 대가 길 위에서 불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다.
베이지 정유공장은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250㎞ 떨어져 있다. 이라크 국내 정유제품의 약 25%를 공급하는 베이지 정유공장이 반군의 수중에 떨어질 경우 이라크 내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 목격자의 말대로 검은 깃발이 내걸린 것이 사실이면 정유공장이 반군에 함락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바그다드의 한 치안 관계자는 정부군이 여전히 베이지 정유공장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역시 익명을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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