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계기로 경제협력 ‘결실’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계기로 경제협력 ‘결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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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자원개발 프로젝트 지속적인 확대 합의 이끌어내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중앙아시아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새로운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는 사업비용 35억 달러 규모의 텡기즈(Tengiz)유전 확장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계약자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의 수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300만 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듀셈바이광구 연·아연 공동탐사사업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계약서가 체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계약한 9억 달러 규모의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건설프로젝트도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에 추진 중인 3대 경제협력사업인 ▲발하쉬석탄발전소 ▲아티라우석유화학단지 ▲잠빌해상광구 등의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행되도록 양국이 협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49억 달러 규모의 건설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에서 수주한 발하쉬석탄발전소 프로젝트와 관련 앞으로 188억 달러 규모의 전력용량구매계약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에 연간 9억4000만 달러 규모로 앞으로 20년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밖에도 양국정상은 기존에 추진하던 한-카자흐스탄 국가연구개발정보시스템 구축 협력과 한-카자흐스탄 기술협력센터 등을 비롯해 보건·의료·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계속 추진키로 약속했다.

이날 양국정상은 이 같은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아스타나의 아주 현대적인, 그리고 아주 창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이 도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카자흐스탄의 발전상을 목격할 수가 있었다”고 말한 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한국석유공사·대한광물자원공사·LG·삼성·SK·현대·포스코 등 250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중앙아시아 내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양국 간 교역규모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사상최고치인 13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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