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아프리카 시장 진출 ‘청신호’
국내기업 아프리카 시장 진출 ‘청신호’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0.31 10: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AFEC 통해 인프라와 자원개발 등 협력증진 합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사업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부 아프리카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2008 KOAFEC 회의’(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과 아프리카간 경제협력의 시너지효과 제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자네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 등 21개국 22명의 장관급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한국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상호간 인프라와 에너지, 자원 등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향후 양 지역간 경제협력 비전과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문 ‘2008 KOAFEC Seoul Initiative'를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KOAFEC을 통해 인프라와 자원개발, 인력개발, 녹색성장 등을 포함한 6대 중점협력 분야에서 양 지역간 호혜적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양 지역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유와 가스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체계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과 빈곤퇴치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개발은행과 오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MOU’를 체결하고 탄자니아, 모잠비트, 마다가스카르와는 중장기(2008~2012년) EDCF 자금지원을 약정하는 등 총 4억8000억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