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으로 진화한 ‘대한민국 에너지 콘텐츠’
글로벌 상품으로 진화한 ‘대한민국 에너지 콘텐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6.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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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 최근 잇따라 후속교육 성공적으로 진행
대한민국 에너지 콘텐츠를 배우고자 방한하는 전문가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의 콘텐츠가 글로벌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최근 볼리비아 에너지효율협력교육과 쿠웨이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향상 정착과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1차 교육에 이어 후속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서울 서대문구 소재)에서 미주투자공사(Inter-American Investment Corporation)와 공동으로 중남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식·기술지원 프로그램인 그린피메(GREENPYME) 볼리비아 에너지효율협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볼리비아 에너지기술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에너지진단을 중심으로 진단이론과 기법, 현장실습으로 꾸며졌다.

에너지관리공단과 미주투자공사는 지난 2012년 중남미 5개국 에너지전문가를 대상으로 이 교육을 추진한 바 있다.

파블로 루이스 로카바도 볼리비아 교육생은 “이번 교육은 한국이 어떻게 빠른 시간 내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호르헤 롤단 미주투자공사 국장은 “이번 교육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의 전문성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볼리비아에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쿠웨이트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향상 정책과 기술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이 교육은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외국기업에 대한 일정금액 상당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쿠웨이트의 제도인 ‘Offs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이론과 실제를 조합한 교육으로 꾸며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은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현지법인인 HGI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공무원·연구소·민간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 교육을 실시해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강진희 에너지관리공단 교육연수실장은 “과거 일방적인 원조의 일환으로 진행되던 글로벌 교육이 이젠 국제기구와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사업 지원의 귀중한 상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교육프로그램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보다 참신한 디자인의 글로벌 교육홍보 리플릿을 국·영문으로 제작해 적극적인 글로벌 교육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한-개도국 협력사업과 외교부 협력 사업을 통해 리비아·페루·탄자니아·인도네시아 등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발한 글로벌 에너지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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