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 참여주유소 1700여곳
석유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 참여주유소 1700여곳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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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목표 20%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효성 평가 무리 없어
석유관리원, 참여주유소 포스 지원 등 본격적인 준비 박차
국내 1만3000개에 달하는 주유소 중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에 참여키로 한 주유소가 17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 목표인 20%(2600곳 수준) 보다 밑돌지만 이 사업의 실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통계지표를 만들어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5일 10시 기준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주유소는 1700여곳.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동수 한국석유관리원 수급정보팀장은 “현재까지 1700개가량의 주유소에서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희망했다”면서 “당초 정부의 목표인 20%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 사업의) 실효성을 평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동참하는 주유소가 다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은 그 동안 서면이나 인터넷으로 보고하던 석유제품거래 상황기록부를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이용해 보다 간편하게 보고하는 것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6개월간 추진된다.

본격적인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내주부터 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유소는 석유관리원으로부터 핵심장비인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과 보고파일을 생성해 석유관리원 전산망으로 전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

특히 석유관리원은 주유소의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 유무에 따라 지원한다.

먼저 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주유소는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과 보고프로그램, 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 난 주유소는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 보수와 보고프로그램,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유소는 보고프로그램만 각각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은 주간단위 석유제품거래 상황기록부 생성·확인·전송 등 전 과정에 대한 원-클릭으로 보고업무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보고 편의성, 보고기간 사전 안내에 따른 미보고 예방,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클린주유소 이미지 홍보 통한 이미지 제고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석유관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석유관리원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수입사·대리점·주유소 등 석유사업자를 대상으로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사업 관련 주요 변경사항과 석유제품수급보고시스템을 이용한 보고절차, 보고 시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순회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주동수 팀장은 “(동맹휴업을 예고한 주유소협회는) 협회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전산)보고 등에 대비해서라도 제도변경 등에 따른 홍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6월 4일자 인터넷 기사 참조)

한편 당초 정부는 석유제품수급보고를 기존 월 1회에서 일일로 변경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주유소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무총리실에서 중재에 나섰다.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두 차례의 논의 끝에 보고주기를 ‘일일’에서 ‘주간’으로 완화하고 전산보고를 전면 도입에서 시범사업 후 재평가를 거치도록 수정권고(안)를 내놨다.

이로써 석유제품수급보고는 내달부터 월 1회 보고에서 주 1회 보고로 변경되고, 보고방법은 수기에서 전산·전자·수기 등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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