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가스부문 전 가치사슬 협력 보다 구체화
한-인니 가스부문 전 가치사슬 협력 보다 구체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6.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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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에너지포럼·가스개발워킹그룹서 심도 있는 논의 이뤄져
SK E&S, 인니석유공사와 발전·LNG·인프라 등서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우리가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두 번째로 많은 수입하는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큰 가닥에서 에너지·자원부문 협력을 확대키로 한데 이어 실제로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가스부문 협력이 특히 두드러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자원부문 핵심 협력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협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일 ‘제7차 한-인니 에너지포럼’과 ‘제4차 가스개발워킹그룹’을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가졌다.

가스개발워킹그룹에서 상·중·하류 등 가스부문 전 가치사슬에 걸친 양국기업 간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상류부문에서 양국은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된 석탄층 메탄가스를 최적화된 생산기법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양국은 중류부문 관련 1만7000개에 달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국토 특성을 반영한 가스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소규모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육상 소규모 액화천연가스 설비구축사업 등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

특히 하류부문에서 SK E&S는 외국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도시가스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사업파트너인 인도네시아석유공사와 발전·액화천연가스·에너지응용기술·가스인프라 분야 등에서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 연간 11만 톤 생산규모의 합성천연가스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개발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진단·안전교육·가스안전기준안제작 등을 지원키로 인도네시아 측과 합의했다.

같은 날 열린 제7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은 ‘에너지 개발 / 기술협력’이란 주제로 석유·가스·석탄·광물·전력·신재생에너지 등 부문별 정책교류와 협력사업 제안 등 양국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전력분과에서 양국은 우리 발전회사가 인도네시아에 추진 중인 석탄발전소사업에 대한 협력과 합성천연가스 등과 같은 저렴한 에너지자원 확보 등을 통한 인도네시아 전력산업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신재생에너지분과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지열자원을 활용한 지열발전프로젝트와 도서지역이 많아 소규모와 독립적인 전력생산이 필요한 인도네시아에 적합한 연료전지와 독립형 전원시스템을 제안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자료를 통해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한-인니 에너지포럼과 가스개발워킹그룹은 양국기업 간 진행 중인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에 추동력을 부여하고 협력범위도 자원개발에서 가공, 활용, 서비스 등 전 가치사슬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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