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제작·시공·운전·정비 등 품질체계 전면 재정비키로
한수원이 무너진 원전품질에 대한 신뢰회복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원전 설계·제작·시공·운전·정비 등 단계별 품질체계를 전면 재정비키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은 원전산업의 경우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자사 품질부서의 노력만으로 품질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원전 설계부터 운영까지 단계별 품질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수원은 과거 위조부품 등의 사태는 품질체계와 품질마인드가 부족한 일부 업체에서 발생했다고 보고 등록심사단계에서부터 소규모 취약공급업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품질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이들 업체의 품질수준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원전유관회사와 품질협의체를 운영해 품질혁신과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현행 품질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키 위해 한수원은 대외품질전문가 진단을 받는다. 이 진단을 통해 설계·제작·정비 등 단계별 품질확인기능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품질시스템을 재검토하는 등 근본적인 품질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품질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품질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완벽한 원전품질확보를 위한 품질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완벽한 품질확보를 위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재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품질혁신의 일환으로 30일 ‘2014 품질고도화 심포지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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