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곳곳서 전·후방 지원 나섰던 ‘한전’
세월호 현장곳곳서 전·후방 지원 나섰던 ‘한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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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빛을 비춰…6000여명 직원 전국 곳곳서 활동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한전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직후 제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주-해남 간 해저케이블을 순시하는 순시선 2척을 곧바로 현장에 투입했다.

한전 119재난구조단 20여명의 구조단원도 진도실내체육관에 투입돼 병원후송 등의 지원활동을 비롯해 비상약품 등 구호물품지원, 핸드폰 충전시설 설치 등 후방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특히 한전은 야간 구조작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팽목항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구조인력이 사용하는 천막 64곳에 전기설비를 지원해 구조요원에게 빛을 밝히며 도왔다. 또 혹여나 전력공급중단으로 구조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진도현장에 55명의 비상근무인력을 배치한데 이어 비상발전자동차 3대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데 이어 현재도 운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6000명에 달하는 한전 직원들은 안산합동분향소·진도현장·장례식장 등 진도 여객선 참사 관련 전국 곳곳에서 8억1000만 원 가량의 전력설비와 지원용품과 4900만 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세월호 사고와 같은 사회적 아픔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전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과 전국전력노동조합은 29일 진도 여객선 참사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전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한전 노사대표는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사공동으로 성금을 모금했다면서 작은 보탬이지만 희생자 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일서어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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