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열병합발전 갈등해법 ‘최첨단 환경설비’
위례신도시 열병합발전 갈등해법 ‘최첨단 환경설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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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에너지서비스, 친환경발전소 만들겠다면서 주민설득 나서
최근 송파·하남·성남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될 열병합발전소의 발전설비용량이 당초 계획보다 증설되면서 입주예정주민과 사업자가 맞서고 있다.

입주예정주민은 증설에 따른 환경·안전문제를 문제 삼고 있으며, 사업자는 입주예정주민이 우려하는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최첨단 유해물질저감장치 등 최신 환경기술을 적용한 친환경발전소를 만들기로 한데 이어 입주예정주민 설득에 나서는 분위기다.

문제의 발전소는 위례에너지서비스가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짓기로 한 경기도 하남시 소재 위례신도시 A3-8블록 부지에 짓게 될 22만8000k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그러나 사업자는 지난해 이 발전소의 발전설비용량을 46만kW로 증설키로 하고 산업부로부터 증설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인근지역 입주예정주민들은 현재 발전소 인근지역에 학교가 있고 발전소 가동에 따른 소음·진동·먼지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앞으로의 안전성 여부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위례에너지서비스는 최신 하이브리드 냉각탑과 비산저감기술을 도입해 수증기의 발생을 최소화시켜 연돌(일명 굴뚝)로 배출되는 수증기를 줄여 육안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한편 최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도입해 환경부에서 정한 배출 허용치인 10ppm의 절반수준인 5ppm으로 저감시키는 등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소를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입주예정주민을 설득키로 방향을 정했다.

위례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최신 저감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설비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지난 2008년 사업허가 신청 당시 목표치였던 20ppm의 1/4 수준인 5ppm수준까지 낮춘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면서 “5ppm은 국내서 운영 중인 발전소는 물론 현재 건설을 계획 중인 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배출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례신도시 입주예정주민을 주축으로 ‘주민감시단’을 발족해 발전소 설계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과정 전반에 걸쳐 전 과정을 주민에게 공개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입주예정자와 환경영향평가전문기관, 위례에너지서비스 간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례에너지서비스는 발전소 증설과 관련 사업자로 선정된 지 5년이 흐르면서 당초 도입키로 했던 가스터빈 등 발전설비의 모델이 단종 됐고, 그 보다 더 높은 효율과 안전을 자랑하는 가스터빈 등 발전설비가 개발되고 생산되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난방열을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증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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