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수상원전건설에 뜻 모아
러시아-중국, 수상원전건설에 뜻 모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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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방중 당시 비망록에 이 같은 내용 포함시켜
중국과 러시아가 물 위를 떠다니는 원전인 수상원전을 건설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소리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방중기간에 체결한 ‘전면적 원자력협력 비망록’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양국이 협력키로 공공연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수상원전은 대형 바지선을 바다나 호수 등에 띄워 그 위에 소형원전을 건립하는 것으로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이 기술을 보유한 2개 국가 중 하나다.

현재 러시아는 2007년부터 과학자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이름을 딴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로 이름이 붙여진 수상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이 원전은 2기의 변형된 KLT-40 원자로를 장착하는데 최대 20만 명 규모의 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그 동안 러시아는 북쪽의 항구도시나 극동지역 도시의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극지연구와 원양시추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건조비용부담 등으로 여러 번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수상원전은 전력이 부족한 작은 항구도시를 옮겨 다니며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대피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방사능 유출로 인한 오염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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