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사빅과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
SK종합화학, 사빅과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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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 합작법인 설립계약 체결
SK종합화학(대표 차화엽)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손잡고 고성능 폴리에틸렌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26일 쉐라톤워크힐호텔(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브랜드인 ‘넥슬렌(Nexlene)’의 생산과 글로벌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양사는 50대50 지분비율로 올해 중으로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 법인은 SK종합화학이 올 초 울산CLX 안에 완공한 넥슬렌공장에 이어 제2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브랜드 넥슬렌은 SK종합화학에서 2010년 말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 이름으로 고부가 필름과 자동차, 신발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충격에 강하고 투명성과 위생성, 가공성 등이 강화된 제품으로, 현재 미국의 다우케미칼, 엑손모빌 등 일부 메이저 화학사들이 독점 생산 중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고성능 폴리에틸렌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빅은 중동 석유화학 메이저로서 높은 원가경쟁력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갖춰 합작법인이 고성능 폴리에틸렌 세계시장에서 단기간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넥슬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존 범용화학제품군에서 넥슬렌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Advanced Chemical)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올 초 울산CLX 내 연간 23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넥슬렌공장을 완공하고, 지난 19일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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