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회귀분석 교정법 ISO 신규과제 채택
국내 개발 회귀분석 교정법 ISO 신규과제 채택
  • 박재구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4.05.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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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제표준 확정 시 국제표준화 통해 전 세계 산업계 보급
우리나라 기술진이 개발한 화학분석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재희)는 자체 개발한 ‘회귀분석 교정법’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과제로 제안해 회원국 투표를 거쳐 신규과제로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회귀분석 교정법’은 농도가 다른 다수의 표준물질을 사용해 화학분석 장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이 방법으로 교정했을 때의 오차를 평가하는 방법론이 없어 교정 이후의 분석 결과에 대한 오차범위를 정확하게 명시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지만 한전원자력연료가 통계학에 근거해 오차평가이론을 자체 개발하고 오차평가이론이 적용된 회귀분석 교정법을 올해 1월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규과제로 제안한 바 있다.

국제표준화기구는 한전원자력연료가 제출한 회귀분석 교정법 국제 표준안과 논문을 바탕으로 5월 프랑스 등 5개 회원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신규과제로 채택했다. 이 과제는 국제표준안에 대한 기술위원회 검토 단계, 회원국 질의 단계 및 최종검토 단계를 거쳐 2017년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전망이며, 이 경우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회귀분석 교정법이 국제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산업계로 보급된다.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한국이 개발한 화학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국제 표준분야에서 한국의 입지와 위상을 더욱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2012년에도 자체 개발해 제안한 가돌리늄 소결체에 포함된 가돌리늄과 우라늄의 성분비를 분석하는 핵심기술인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1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최종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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