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턴키방식으로 추가 구축계약 체결
우리의 시험인증시스템이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맡으며 중동시장의 포문을 연대 이어 같은 지역에서 이번엔 창호·유리 등 건자재와 세탁기·냉장고 등을 추가로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 에너지효율기업 등은 에너지효율시험정보를 바탕으로 중동진출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사우디아라비아표준청(Saudi Arabia Standards, Metrology and Quality Organization)에서 발주한 455만 달러 규모의 창호·유리 등 건자재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272만 달러 규모의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각각 수주한데 이어 18일(현지시각) 이 건에 대한 총 727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산업기술시험원은 시험장비구축을 비롯해 요원교육·절차·방법 등 전반적인 운영컨설팅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계약은 종합적인 턴키방식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협상 중인 810만 달러 규모의 전자파시험소와 1030만 달러 전기안전시험소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상진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은 “이번 에너지효율시험소 추가 구축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효율 시험분야 무역장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돼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시험인증·표준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모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식됨에 따른 대외 신뢰도 상승으로 걸프협력위원회(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쿠웨이트·예멘 등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모델 수출과 해외고용창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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