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그 동안 국민의 안전과 재난을 관리하는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신속하고 일사분란 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컨트롤타워의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안전처’를 만들어 각 정부부처에 분산된 안전 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육상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형의 재난에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각 정부부처에서 주관하는 에너지·항공·화학·통신 등의 재난에 대해 특수재난본부를 둬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된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어느 곳이나 어떤 재난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군이나 경찰특공대처럼 끊임없는 반복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의 위기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천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육상재난은 현장의 소방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재난 소관부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해상재난은 해양안전본부를 둬 ▲서해 ▲남해 ▲동해 ▲제주 4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현장의 구조·구난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란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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