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1호기 심장인 ‘원자로’ 탑재
신한울원전 1호기 심장인 ‘원자로’ 탑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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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국내 첫 국산화 성공한 RCP·MMIS 설치
신한울원전 1호기의 심장으로 불리는 원자로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 제작돼 지난 17일 출하된 신한울원전 1호기 원자로를 해상으로 건설현장으로 이송된 가운데 지난 27일 원자로 건물 내 반입과 설치준비를 완료하고 30일 성공적으로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신한울원전 1호기 원자로는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용으로 높이 12.1미터, 외부직경 5.9미터, 중량 415톤에 이른다.

신한울원전 1호기에 원자로가 설치됨에 따라 한울원전은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냉각재 배관 등 주요 기자재를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된 원자로냉각재펌프(Reactor Coolant Pum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an-Machine Interface System)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신한울원전 1호기는 오는 2016년 1월 주요 배관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상온수압시험을 거쳐 각종 시운전과 종합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정부로부터 원자로 운영허가를 얻어 같은해 9월 연료를 장전하고 이듬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양승현 한수원 신한울건설소장은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방사선을 차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원전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인체의 심장에 해당하는 원자로가 설치됨으로써 국내 최초 완전 국산화 명품원전인 신한울원전 1·2호기의 진면목을 대내외에 알리고 진정한 원전수출국가로서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울원전 1·2호기 프로젝트는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원자로냉각재펌프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 등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후 순수 우리 기술로 건설하는 최초의 완전 국산화 원전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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