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명품 원전 건설에 최선”
“신뢰받는 명품 원전 건설에 최선”
  • 박재구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4.04.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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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한울원전 시공3사 현장소장]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전제돼야 하기에 최고의 품질로 안전하게 건설하는 것은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명품 원전, 신뢰받는 원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으로 건설되는 신한울원전 1,2호기 시공을 맡고 있는 현대건설(소장 박수빈), SK건설(소장 조숭건), GS건설(소장 정현화) 등 시공3사 현장소장은 한 목소리로 원전 건설의 최우선은 품질확보와 안전관리임을 강조했다.

신한울 1,2호기 현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전 작업허가서 제도를 전산화한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또 해외 주요 현장의 안전관리 사례 조사와 우수한 제도를 도입키 위해 발주처인 한수원과 시공사가 합동으로 작년에 독일 및 UAE원전 현장에 대한 견학을 실시했고, 올해도 해외 조사를 위한 출장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아울러 현장의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현장에서는 최초로 상주 간호사와 응급 구조사를 배치하고, 현장에 앰뷸런스가 상시대기하고 있는 등 안전사고에 대해 즉각 조치가 가능토록 현장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주시공사인 현대건설 박수빈 총소장은 “매뉴얼이 중요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며 “작업자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안전교육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업자가 안전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영상물 교육 등 안전교육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안전에는 99%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조숭건 SK건설 소장은 “건설현장은 이틀만 안 나가도 길을 못 찾을 정도로 변화가 심해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현장에 안전요원을 상주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현화 GS건설 소장은 “신한울원전 건설현장에서는 품질검증 TFT를 구성해 품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울 1,2호기는 30일 원전의 핵심설비인 원자로 설치를 적기에 성공리에 마쳤다. 하지만 건설 연관 산업이 발달되지 않은 울진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근로자 수급과 건설 중장비 확보 및 자재 조달이 어려워 공사 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박수빈 총소장은 “건설공사에 불리한 주변 여건은 공사 초기에 원자로가 설치되는 원자로격납건물의 공정 진행을 더디게 했고, 지연된 공기를 만회키 위해 지난겨울부터 건축공사를 비롯한 원자로설치 관련 구조물 작업을 철야로 추진해 이번 원자로 설치 일정을 어렵게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울원전은 1호기 원자로 설치에 따라 토목과 건축공사 위주로 진행돼온 건설공사가 기계, 배관, 전기공사로 확장·전환돼 종합공정 진행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박수빈 총소장은 “지금까지 시공3사의 많은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무난하게 원자로를 설치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노력한다면 신한울 1,2호기는 우수한 품질로 적기에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건설현장의 어려운 여건과 함께 원전 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불신과 이에 따른 원전 종사자들의 사기저하도 극복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박수빈 총소장은 “최근 불거진 원전비리와 불량기자재 등의 사건으로 원전 종사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사건을 통해 원자력 업계의 모든 종사자가 합심해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바로 잡고 불합리한 업무시스템 등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전보다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금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숭건 소장은 “내가 믿을 수 있는 원전을 만들면 국민들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자의 양심을 지키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명품원전이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현화 소장은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원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도 중요하다”며 “국내 원전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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