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남해IGCC단지 제안…기초지자체 ‘환영’
포스코 남해IGCC단지 제안…기초지자체 ‘환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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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태 남해군수, 천재일우 기회라며 환경문제 해소 설명
프로젝트 추진 시 대규모 IGCC단지 조성 첫 사례로 기록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제안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군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첫 번째 석탄가스화복합발전단지로 기록된다. 현재 서부발전 태안화력에 실증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남해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를 주력으로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포스코건설로부터 제안 받았다고 밝힌 뒤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남해군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 군수는 남해군이 현대경제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투자유치 등 객관적으로 진단한 결과 투자를 희망하는 대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언급한 뒤 이 같은 동향을 살펴볼 때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제안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단지 조성은 남해군의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있어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군수는 지난 2012년 석탄발전소 유치가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 점을 의식한 듯 포스코건설 제안도 석탄발전소만큼 환경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면 재론의 여지없이 거부해야겠지만 남해군민이 걱정하는 환경문제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타당성조사에 동의 한다”면서 “기업이 시행하는 조사기간 중 주무 부서를 중심으로 이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행정적인 절차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 군수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은 6.4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하늘이 준 이 기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남해군민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경남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대 132만㎡에 달하는 부지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9조5000억 원을 투입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는 제안을 남해군에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8년까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1단계로 300MW급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 1호기를 건설해 2020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단계로 3000MW급 상용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석탄을 수증기와 함께 고온·고압으로 가스화 시킨 뒤 일산화탄소·수소가 주성분인 합성천연가스를 만들어 가스·증기터빈을 구동하는 복합발전설비를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발전기술.

현재 한국서부발전(주)이 태안화력 단지 내 300MW급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실증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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