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방폐장 운영…안전에 초점 맞출 것”
“국내 첫 방폐장 운영…안전에 초점 맞출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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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국내 첫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운영의 첫 번째로 안전을 손꼽았다. 지난 35년 간 원자력안전부문에서 다양하게 쌓은 경험을 쏟아낼 것이란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원활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투명한 코라드’ ‘유능한 코라드’ ‘국민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라드’ 등을 약속한 뒤 소통·청렴·혁신 등으로 보다 안전하게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관리할 것”이라면서 원자력환경공단 직원이 프라이드(자신감) 있는 직장이란 인식이 바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부지확보와 건설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명예회복을 시켜주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1단계 건설프로젝트 마무리와 2단계 건설프로젝트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사견을 전제로 2단계 방식은 1단계 방식처럼 동굴방식도 좋지만 천층방식도 충분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힌 뒤 “2단계 건설프로젝트가 천층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동굴방식과 천층방식을 모두 적용한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다만 지역주민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주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지역이라 지명도가 높은 데다 두 가지(동굴·천층) 방식을 모두 갖게 될 경우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이사장은 지역주민에게 믿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주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공단직원들은 1만 원짜리 밥을 먹던 것을 5000원짜리로 먹는 등 기본적인 것부터 착실히 챙겨 경주지역주민과 상생의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 이사장은 “지역민과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경주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원자력특강을 할 것”이라면서 “차세대에게 원자력을 제대로 알리는 것 또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원자력환경공단은 신념을 파는 소통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커뮤니케이션은 메시지를 파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의 신념을 메시지에 담아 파는 일”이라면서 “국민·NGO·지역주민 등에게 방사성폐기물관리 정책과 정보를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개방·공유·소통·협력 등에 맞춰 제공하는 3.0 경영도 실효적인 단계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KORAD 3.0은 각종 사업의 원만한 추진은 물론 천년고도 경주와 상생 발전하는 유일무이한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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