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사업장 10곳 중 6곳 전산보고 ‘긍정반응’
석유사업장 10곳 중 6곳 전산보고 ‘긍정반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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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반 현장실태조사결과 조사대상 중 65% 참여 희망
석유관리원, 정보 모르는 사업장 다수…홍보·교육 강화키로
오는 7월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사업에 대한 현장실태조사결과 10곳 중 6곳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영세석유사업자 중심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장실태조사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석유사업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이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석유사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홍보와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석유관리원·소비자시민모임·한국여성소비자연합·한국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중앙회·대한석유협회·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12개 기관 51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15개 시·도별 주유소 283곳과 대리점 21곳 등 총 304곳을 대상으로 현장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번 현장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그 동안 석유유통업계 주장과 달리 매일 마감하는 석유사업자가 85%에 달했다. 또 이미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등 전산시스템으로 마감하는 사업장도 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석유사업자는 38.2%, 긍정적인 반영을 보였으나 대표자나 본사의 최종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석유사업자가 26.5% 등에 이르는 등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석유사업자가 6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사업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던 월 평균 판매량 1000드럼 이하 영세사업자도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동조사반은 그 동안 석유유통업계 석유사업자 대부분이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사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실제로 이 사업에 찬성하는 주유소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수급보고제도가 개정돼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석유사업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석유제품수급보고 전산화시범사업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강화키로 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개정법 안내와 전산보고시범사업 안내문을 발송한 결과 이를 확인한 석유사업자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400통에 달하는 전화 중 300통 정도가 시범사업 신청방법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사업자가 입·출하내역을 정부에 보고하는 석유제품수급보고가 개정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전산·수기·인터넷 등의 방법으로 매주 석유관리원에 보고해야 한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사업자 보고 편의성과 정확성, 석유제품불법유통 단속의 적시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을 활용해 보고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7월 1일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예산을 고려해 참여할 수 있는 석유사업자를 2600곳으로 한정하고 오는 5월 16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장은 보고용 단말기와 영업 관리 소프트웨어, 배선공사 등 장비를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지원과 유지보수는 물론 클린주유소 이미지 홍보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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