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지방이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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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윤승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4.03.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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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이어 동서·남부·중부·서부 차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8일 진주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한 것을 신호탄으로 전력산업 내 지방이전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화력발전 5사의 경우 남동발전에 이어 한국동서발전이 가장 빠른 6월 중순 울산광역시로 본사를 이전한다.

동서발전은 당초 2014년 5월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키로 했다. 하지만 6·4 지방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전 계획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었다.

동서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현재 정확한 본사 이전 날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름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울산광역시로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임을 설명했다.

부산광역시로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인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10월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최대 발전산업단지가 위치한 보령시로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인 한국중부발전은 올해 연말 본사를 옮겨 2015년 서해안 시대를 맞이한다는 구상이다.

중부발전은 본사의 지방이전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으로 본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은 2015년 상반기 중으로 신사옥 건설을 모두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본사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를 장려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태안군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본사 지방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 보고회를 가졌다.

발전5사는 본격적인 지방이전을 추진하면서 지방분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우수기술인재 육성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중소 및 중견기업의 심각한 구인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본사사옥 기공식을 3월 10일 개최한데 이어 2015년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수원은 2010년 7월 법인주소를 경주로 이전하고 현재 210여명의 직원이 경주본사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산업부 소관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25곳.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모두 200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별 이전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이전을 시작한다.

한전의 경우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11월 나주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목표로 신사옥 건설계약을 체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과 함께 나주시로 동반 이전해 국내 최대 에너지 밸리도시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KPS는 10월에 한전KDN은 12월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 및 원자로 계통설계 전문기업으로서 2015년 5월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사옥 건설이 한창이다.

한전기술은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의 80여개 협력업체와 동반이전이 예상되고 있다.

본사 이전과 관련해 동서발전관계자는 “남동발전이 진주혁신 도시로 가는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 한다”며 “기분이 묘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발전사 중에 유일하게 지방자지단체 관계자들과 본사 지방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 보고회를 가졌다”며 “임직원 모두 잘 준비해서 서해안 시대를 열어보자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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