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개도국 에너지지원 ‘가속화’
에너지관리공단, 개도국 에너지지원 ‘가속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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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단과 개도국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세계은행과 공동워크숍 열어 실적과 정책제언 등 논의

에너지관리공단이 개발도상국 에너지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한국국제협력단과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신재생에너지 무상개발협력사업 발굴·수행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하고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의 실질적인 사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가졌다.

먼저 에너지관리공단과 국제협력단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개발도상국 연수와 전문가 파견 ▲개발도상국 무상개발협력사업 발굴·시행·평가 ▲국내외 개발협력 정보공유 / 공동연구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개발협력사업과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도상국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관리공단은 개발도상국 사업으로 발굴된 온실가스저감사업·에너지효율사업·신재생에너지사업 등과 관련 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사업과 협력함으로써 사업성과에 대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국제협력단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속가능한 에너지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관리공단은 2008년부터 기후변화대응 한-개발도상국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권역별 전문기관 운영 ▲해외타당성조사지원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연수 ▲국제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관리공단과 국제협력단의 상호관계는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돼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우수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관리공단은 세계은행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산업부문의 에너지·자원 효율 향상을 통한 기후변화대응과 민간부문의 역할’이란 주제로 공동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1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과 세계은행 국제금융공사에서 공동으로 진행해 온 요르단·파키스탄·이집트 등 개발도상국 산업체에 대한 CEI(Climate Efficient Industries) 프로그램 추진결과 발표와 개발도상국 산업부문 에너지효율사업에 대한 정책제언, 국내 에너지절약 우수기업 현장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공동워크숍에 세계은행 투자담당자와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구체적인 에너지효율향상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8일 시화·반월 등 국내 주요 산업단지 기업현장과 SK케미컬연구소 건물 등을 직접 방문, 국내 에너지효율개선 현황과 그린 빌딩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세계은행 대표단은 우리의 에너지·자원 효율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개발도상국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발전된 에너지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에너지효율향상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용어설명>

CEI(Climate Efficient Industries) 프로그램 : 개발도상국 산업부문의 에너지·자원 효율 향상을 통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착수한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진단·정책 컨설팅을 통해 산업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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