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너지 세일즈 장 열려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너지 세일즈 장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24 23: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대통령, 양국 정부에서 관심 갖고 에너지 협력 강화 언급
2개 연구용원자로 프로젝트 진출 관련 우리 기업의 관심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가운데 24일 첫 일정으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가진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에너지 세일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과거 우회투자방식으로 이뤄졌던 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더욱 직접적이고 다양한 협력프로젝트로 발전하는 것에 기쁘다고 언급한 뒤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 기업인 네덜란드 보팍(Vopak)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법인에 참여 중인 것에 대해서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의 원자력사업 발전을 설명한 뒤 네덜란드에서 발주할 예정인 연구용원자로에 우리 기업의 참여 등 원자력 분야 협력증진에 대한 마르크 뤼터 총리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2건의 연구용원자로사업인 OYSTER·PALLAS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3년 전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네덜란드 농업의 경쟁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네덜란드 농업을 모델로 우리가 갖고 있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 역량을 융합해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꿔가려하고 있다고 공동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물 처리기술과 우리나라 높은 수준의 물 처리산업 간 제휴와 제3국 공동 진출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도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 물 포럼 성공을 위한 공동 노력과 함께 두 나라 간 제3국 공동 진출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경제정책과 협력에 대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경제정책인 톱9 정책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경영혁신 3개년 계획과 상당부문 맞닿아 있다면서 양국의 협력이 창조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양국은 좁은 국토와 한정된 자원을 극복하면서 경제와 인재육성, 게다가 국민의 의지를 더해서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룬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네덜란드는 운송과 물류, 금융서비스 분야에 강점이 있고 우리나라는 제조업과 정보통신분야가 발달됐기 때문에 양국의 경제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르크 뤼터 총리도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인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면서 네덜란드는 언제나 우리나라의 성공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