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은 현재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시추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한 소규모 유전과 가까운 지역에서 시추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그것이 서안에서 경제를 개발해 독립을 확립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전반의 통제권을 쥐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 계획에 동의하리라는 시사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경제담당 부총리 모함메드 무스타파는 국제적인 기업들로부터 서안 북부에서 석유를 탐사해 개발하겠다는 신청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상이 원래 중동특사로 나섰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가 팔레스타인 경제를 개발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기됐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이 밖에도 팔레스타인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농업 건설 관광 에너지산업 등 8개 부문에 걸쳐 수개년 계획들을 제안했으나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 주된 원인은 이 계획들이 실현될 지역이 20년전의 임시협정에 따라 완전히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는 서안의 60% 이내에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팔레스타인이 발표한 지도를보면 석유개발 예정지는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따라 띠처럼 이어진 400㎢에 걸쳐있다. 이 지역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완전한 이스라엘의 통치 아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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