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알뜰주유소 전환 기준 깐깐해져
올해 알뜰주유소 전환 기준 깐깐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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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가입심사 강화…현재 기준 수립 검토 중
[대전=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기 위한 기준이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교중 한국석유공사 유통사업팀장은 19일 리베라호텔(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제2회 정기총회에서 알뜰주유소 운영 주제발표자로 나서 알뜰주유소 가입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며, 현재 기준을 수립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김 팀장은 ▲법규위반실적 3년→5년 ▲동일사업자 동일 시·군·구 내 1곳만 전환 허용 ▲퇴출 알뜰주유소 영구 배제 ▲전환신청 후 임의철회주유소는 최소 1년 간 전환 제한 ▲사업자 재무상태 심사 ▲지역별 5% 제한 설정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2km, 그 외 지역 5km 제한 등을 중심으로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미 전환된 주유소는 해당사항이 없으며, 신규로 전환을 희망하는 주유소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알뜰주유소정책 방향과 관련 정부개입을 단계적으로 최소화하면서 석유유통시장기능을 통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알뜰주유소·전자상거래·혼합판매제도 등 3대 석유유통대책 추진으로 석유시장경쟁촉진과 가격투명성제고 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규모가 커진 만큼 알뜰주유소 자립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동시에 사후정산제도 폐지 등 확정가격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주유소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심사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뿐이라면서 정부의 관심이 떨어진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회원들은 일부 알뜰주유소들이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김 팀장은 너무 싸게 판매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회원들은 정유회사에서 석유공사 공급단가보다 낮게 공급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있고, 일반주유소에서 석유공사 공급단가보다 낮게 공급받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회사가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부분이 있다. 견제가 심한 부분이 있다”면서 “참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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