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0년대 후 첫 전략비축유 방출키로…유가 하락 견인
美 90년대 후 첫 전략비축유 방출키로…유가 하락 견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13 15: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시험방출 계획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NYMEX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04달러 하락한 97.99달러,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3달러 하락한 108.0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또 두바이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0.42달러 하락한 103.7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시험방출 계획이 국제유가의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 에너지부는 정제시설의 봄철 유지보수 시즌 종료에 맞춰 5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시험방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략비축유 시험방출은 199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공급차질에 대비한 공급시스템 점검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