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 아직도 룸살롱 가서 술 먹고…
윤 장관, 아직도 룸살롱 가서 술 먹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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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공공기관장 워크숍서 인사청탁·부실시공 질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최근 불거진 인사청탁과 부실공사 관련 한국전력공사의 인사청탁문제와 신보령화력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날 윤 장관은 참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지금도 공직자가 룸살롱 가서 술 먹고 인사청탁으로 금전을 준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18일 한전 처장급 간부 4명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접대 받는 현장을 적발한 바 있다. 이중 1명은 같은 날 한전 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100만 원을 받은 뒤 향응접대자리에서 또 다른 직원에게 100만 원을 추가로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시공 관련 지난달 25일 박완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민주당)은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현장의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일부구조물에서 부적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신보령발전소 부실시공과 시험성적서 위조의혹이 지난해 11월 제보돼 3차례 현장조사와 1차례 자체조사를 벌였다면서 검사결과 기초 등 일부구조물은 품질이 조악한 수준으로 강도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도 윤 장관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정부의 핵심정책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한 뒤 “올해를 공공기관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철저한 쇄신과 강도 높은 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금부터라도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부채와 방만경영이 양적인 측면이라면 생산성 향상은 질적인 측면의 개선”이라며 “예산낭비와 인력배치 등 조직·인사 모든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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