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노후 연구로 계측제어시스템 사업 완료
말레이시아 노후 연구로 계측제어시스템 사업 완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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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디지털 계측제어시스템 개조사업 준공식 가져
우리 연구진이 말레이시아 노후 연구용원자로의 계측제어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말레이시아 원자력청으로부터 수주한 RTP(Reactor TRIGA PUSPATI) 디지털 계측제어시스템 개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데 이어 6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가동한지 31년 된 1MW급 소형 연구용원자로의 계통제어시스템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원자력연구원은 2012년 쟁쟁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설계·제작·설치·시운전부터 관련 교육훈련까지 포함돼 있다.

그 동안 우리 연구진은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와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설계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구형모델일 TRIGA 노형에 적합한 디지털 계측제어시스템을 설계했고, (주)RTP코리아·(주)효성 등은 기기를 제작했다. 또 6개월간의 설치·시운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김종경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 사업은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양국이 이룬 원자력분야 최초의 직접협력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형 일체형원자로 SMART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연구용원자로 계측제어시스템은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제어하고 이상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보호기능을 수행하는 핵심설비로, 원자로의 두뇌와 신경조직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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