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9곳 보조난방기기 사용…대부분 전기제품
10곳 중 9곳 보조난방기기 사용…대부분 전기제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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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2013 가구에너지상설표본조사 결과 발표
실내온도 20℃이상 가구 69.1%…실내온도 파악 가구 62.4%
겨울이면 10곳 중 9곳이 보조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전력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거실을 기준으로 실내온도가 20℃를 넘는 가정도 절반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손양훈)은 가구부문의 에너지가격·절약·기기보급 관련 정책수립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 16개 시·도 2520곳의 가구를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가구에너지상설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가구 중 90%이상이 겨울철에 보조난방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99.8%가 보조난방기기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구당 1.14대의 보조난방기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전기장판이 1.08대, 전기온수매트 0.04대, 전기난로와 전기온풍기 각각 0.01대 등으로 조사됐다. 보조난방기기 사용은 광역시가 1.22대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주책보다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순으로 보유대수가 많았다.

상설표본조사 당일 거실의 실내온도를 측정한 결과 20∼22℃미만 35.4%, 22∼24℃미만 32.5% 등 전체가구의 69.1%가 실내온도 20℃이상을 유지했다. 거실의 평균실내온도는 21.2℃, 방의 평균실내온도는 21.7℃로 방의 실내온도가 다소 높았다. 서울보다 지방도시의 실내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과 거실의 실내온도는 단독주택보다 공동주택이 더 높았고, 학력과 소득이 높아질수록 더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가구 중 62.4%가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실내온도를 파악하고 있었고, 서울이 다른 도시에 비해 인지도가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인지도는 높았다.

주택형태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주가구가 65.8%로 단독주택(58.1%)과 연립·다세대주책(63.0%)보다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소득규모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인지도가 높았다.

겨울철 평상시에 느끼는 실내온도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가구 중 절반가량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반면 31.1%가 따뜻하다, 16.1%가 춥다고 응답했다. 특히 서울은 다른 도시에 비해 춥다고 느끼는 응답이 거의 두 배 가까웠다.

주택형태별로 아파트가 다른 주택에 비해 따뜻하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가구주연령이나 소득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주택의 열손실을 막기 위한 겨울철 보온재는 전체 가구의 23.7%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뾱뾱이·문풍지·방풍비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보온재 사용은 41.8%로 다른 지역에 비해 1.9∼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내온도와 보온측면에서 가장 에너지절약을 잘 실천하는 도시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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