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도자, 6일 정상회담 요청…러시아 제재 논의
EU 지도자, 6일 정상회담 요청…러시아 제재 논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3.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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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의 위기를 진정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일 러시아와의 경제협력회담을 동결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정상회담을 열 것을 요구했다.

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외무장관은 오는 6월에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 G-8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EU외교대표 캐서린 애쉬튼은 EU가 러시아에게 6일까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열고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군대가 본영으로 귀환할 용의가 있는지를 명확히 밝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쉬튼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후 “그 목적은 사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다음 과정은 정해진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일 마드리드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외무장관 회의에서 많은 외무장관들은 우선 외교에 중점을 두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신정부간에 직접 대화를 갖도록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EU는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개스 등 광물자원으로 EU의 3번째 무역파트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네델란드 외무장관은 EU의 경제제재는 쌍방에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결과는 러시아에게 더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하다면 다른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으나 러시아는 당장 다른 고객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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