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캄캄한 올해 기업전망
앞이 캄캄한 올해 기업전망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3.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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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가 급등, 기업 자금주머니 텅텅

최근 유가·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올해 기업들의 자금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의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기업 자금사정 현황과 전망’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41.2%는 올해 자금사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금리와 환율불안 지속(29.7%), 제품판매 부진(14.8%)등이 지목됐다.

또한 응답기업의 49.8%가 기업들의 금융기관 이용여건과 관련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지적했고, 현재 금융기관 대출이자 부담이 어떤가 라는 질문에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43.0%로 부담이 작다는 응답(8.7%)보다 5배 가량 높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응답기업들 중 37.5%가 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목표로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꼽았고, 뒤를 이어 ‘대출 금리의 대폭인하’가 31.0%, ‘신용대출 확대’가 14.8%, ‘신용보증 지원 확대’가 13.2%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용평가를 강화하는 바젤Ⅱ시행이 서브프라임 사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물에 응답기업 46.8%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미국 금융시장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금리 인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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